독일 프랑크푸르트도 순조롭게 재외투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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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도 순조롭게 재외투표 시작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17.04.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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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둥에서 친척방문 중인 이한철 씨도 투표…주말 투표율 급상승 예상
▲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에서 진행된 19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에서 투표참관인들이 유권자 본인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지역에서도 제19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4월25일 오전 8시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순조롭게 시작됐다.

이번 대선 독일 지역 재외국민 선거권자는 약 2만2270명이며 이 중 선거인 등록자는 절반 정도인 1만1000명이다. 그 중 프랑크푸르트에서는 국외부재자 4808명에 재외선거인 142명까지 총 4950명이 등록했다. 제18대 대통령선거 때보다 투표등록자 수가 24% 증가된 수치다.

주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총영사 백범흠)은 이번 선거를 무리 없이 치러내기 위해 오윤영 영사를 주축으로 재외선거 태스크 포스를 구성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고 그 덕분에 지난 선거에 비해 투표자 수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문제없이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에서 진행된 19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 첫 투표자 성수은 씨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투표 개시 후 처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프랑크푸르트 재외 유권자는 ISF국제학교 한국어 교사 성수은 씨였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재외투표소를 찾았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유제헌, 안영국 전임회장도 이른 시간 투표소를 찾았으며 백범흠 총영사는 부인과 함께 투표를 마친 후 선거운영 팀을 격려했다.

역시 부인과 함께 투표를 마친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이번 대선에 프랑크푸르트 선거권자 등록수가 거의 5천명이나 된다니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국가가 어려운 이 때에 우리 조국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참여하여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하여 수고하고 노력하는 동포들이 되기를 바라며 수고하시는 백범흠 총영사님 이하 총영사관 직원들 및 선거관리위원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에서 진행된 19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에서 박선유 재독한인회장 부부가 투표하고 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중국 단둥에서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한 차에 이번 투표에 참여한 87세의 이한철 선교사는 “24년간 중국 단둥에 살고 있는데 오랜만에 친척을 방문하게 되어 투표 때문에 걱정했었다. 그런데 독일에서 이렇게 대통령선거에 참여하여 국민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기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두 아이를 안고 온 젊은 부부, 슈투트가르트나 레겐스부르크 등 먼 거리에서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 그리고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친구들과 함께 방문한 청년들로 투표소는 하루 내내 분주했다.

프랑크푸르트 재외선거 총괄책임자 오윤영 영사는 “첫날과 둘째 날 재외투표소 방문자수는 449명(25일), 421명(26일)이며 전례로 보아 셋째 날 부터는 계속 상승할 것이며 주말인 29, 30일에는 투표 참여자수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에서 진행된 19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에서 백범흠 총영사 부부가 투표하고 있다. (사진 배정숙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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