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아시아 한인회장 대회 미얀마 양곤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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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아시아 한인회장 대회 미얀마 양곤에서 열려
  • 이형모 발행인
  • 승인 2017.06.21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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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국 170여 명 참석, 총회에서 승은호 회장 연임 선출

▲ 개회사를 하고 있는 승은호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장.

개회식 및 축하 만찬

6월 20일 오후 7시 미얀마 양곤 노보텔에서 ‘2017 아시아 한인회장대회’와 ‘제12회 아시아 한상대회’가 함께 열렸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한인회 총연합회와 아시아 한상연합회가 공동주최하고, 미얀마 한인회와 미얀마 한인상공회의소가 주관하며, 재외동포재단, 미얀마 양곤 원로회, 민주평통 미얀마지회, 미얀마 봉제협회가 공동 후원했다.

첫날 대회 개막식에는 아시아 15개국 전현직 한인회장들과 한상기업인, 재외동포재단 김영근 이사, 주미얀마대사관 김정한 공사, 미얀마 한상들과 한인회 관계자 1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나라들은 미얀마, 대만, 말레이시아, 몽골,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인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홍콩, 괌, 중국과 한국에서 중소기업들이 참여했다.

아시아 한인회 총연합회 승은호 회장은 개회사에서 “참석하신 한인회장과 한상 여러분은 동포사회의 보배이자 대들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 우리들의 발은 이국땅에 있으나 마음 한쪽은 항상 고국에 있다. 고국의 새 정부에서 4대 강국에 특사를 파견하면서 아세안에도 특사 파견한 것을 특별한 정책 전환으로 생각하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이정우 미얀마 한인회장. (사진 미얀마 한인회보)

주미얀마 한국대사관 김정한 공사는 축사를 통해 “참석하신 여러분을 환영하고 축하드린다. 대회를 준비하신 여러분들께도 감사한다. 발전하는 아세안 국가 환경에서 앞으로 활동영역을 확대해야하는 아시아 동포사회에게는 중요한 기회와 역할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한인사회가 나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대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를 주관하고 준비한 이정우 미얀마 한인회장은 환영인사에서 “지구촌에서 가장 너그러운 나라인 미얀마를 방문하신 여러분을 환영한다. 갤럽의 2016년 세계시민 참여보고서에 따르면, 자선과 자원봉사와 기부 지수가 전 세계에서 미얀마가 1위라고 한다. 금액의 총액이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 문제를 시민들의 참여로 해결하는 것이기에, 미얀마의 경제성장과 행복자원이 균형성장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 각국에서 현지사회와 동포사회를 위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시는 여러분들이 경험을 활발히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 개막 만찬에서 만찬사하는 김영근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 (사진 미얀마 한인회보)

개막 환영만찬은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주최로 열렸다. 주철기 이사장을 대신해서 재외동포재단 김영근 사업이사는 만찬사에서 “재외동포사회의 중심축은 한인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세안 각국의 발전과 더불어 아시아 한인사회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재외동포재단은 여러분의 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여러분의 노력으로 세계한인 네트워크가 더욱 성장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개막 만찬의 백미는 15개국 170여 명 참가자들이 참가국 명칭의 가나다 순서로 차례로 무대에 올라 인사와 소개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참가자 면면의 소개 인사에 더해 각국의 한인사회 현황과 사업 정보까지 공유하는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 됐다.

특별한 사항은 몽골 국중렬 회장과 싱가포르 노종현 회장, 인도의 구상수 회장이 인사 소개에 덧붙여 한인회장 대회의 차기 개최를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차기대회 개최지를 구하기에 힘들었던 예년에 비추어, 개막 만찬 자리에서부터 세 나라가 경쟁적으로 개최의사를 개진해 모두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 2017 아시아한인회장대회 총회장 전경.

아시아 한인회장 대회

21일 오전 8시 아시아 한인회장 대회가 열렸다. 승은호 회장의 개회사와 김영근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의 격려사에 이어, 이철훈 사무총장의 사회로 안건토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첫 번째 안건은 회장 선출과 관련된 정관이었다. 여러 참석자들은 활발한 토론 끝에 정관의 선거 관련 규정은 다음 기회에 보완하기로 하고, 3인의 선관위원을 선출해서 회장 선출과정 진행을 위임하기로 했다. 이정우 미얀마 한인회장이 선거관리위원장으로, 황일록 총연 감사와 양성모 총연 감사가 선관위원으로 선출됐다.

두 번째 안건은 차기대회 개최지 선정이었다. 어제 만찬에서 강력한 의견 개진을 했던 싱가포르, 몽골, 인도 한인회가 차례로 대회 유치 설명을 했다. 몽골은 유치 동영상까지 방영해 박수를 받았다. 곧이어 거수로 진행된 표결에서 싱가포르 8표, 인도 8표, 몽골 22표로, 몽골이 과반수를 넘는 지지표를 얻어 차기 개최지로 결정됐다.

세 번째 안건으로 재정 보고와 질의 응답이 끝나고, 네 번째 안건인 회장 선출이 진행됐다. 이정우 선관위원장의 사회로 참석자들은 5명의 회장 후보를 무기명 투표로 추천했다. 추천 후보 중에 김구환, 황일록, 이충근 3인은 후보를 고사했다. 이어서 승은호, 정영수 2인 후보를 놓고 투표를 실시했으나, 정영수 후보가 승은호 후보를 회장으로 추대하자고 제안하여 사실상 사퇴함으로 승은호 후보가 회장으로 당선됐다.

▲ 각국 참가자 인사 - 싱가포르

▲ 각국 참가자 인사 - 태국

▲ 각국 참가자 인사 - 인도네시아

▲ 각국 참가자 인사 - 미얀마

▲ 각국 참가자 인사 - 베트남 (사진 미얀마 한인회보)
 
▲ 개막 만찬에서 건배사를 하는 이충근 아시아중소기업총연합회장. (사진 미얀마 한인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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