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교육자 초청 한국관광 및 교원 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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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주 교육자 초청 한국관광 및 교원 설명회 개최
  • 박재익 기자
  • 승인 2017.06.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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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의 한국어교육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시드니 한국교육원(원장 강수환)과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지사장 김태환)가 공동 주관한 ‘서호주 교육자 초청 한국관광 및 교육원 설명회’가 지난 6월 20일(화)에 서호주 퍼스의 한식당 ‘궁’에서 이뤄졌다. 이번 행사에는 50여 명의 서호주 교육자와 한국어교육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강수환 원장(오른쪽 두 번째)의 마운트롤리 시니어고교 방문. (사진 시드니한국교육원)

서호주 교육자들 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한국어교육‧한국으로의 수학여행 확대를 목적으로 지난 2016년 6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설명회는 시드니 한국교육원의 제안으로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가 예산을 지원해 추진됐으며, 서호주대 신규석 명예교수와 서호주 한국어교사회 정재익 회장이 기획에 힘을 보탰다. 

행사는 서호주 한국어교사회 정재익 회장의 사회에 따라 진행됐고, 서호주 명예 한국영사 페이 두다 씨가 참석자를 소개하며 시작됐다. 이후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의 김태환 지사장과 강수환 교육원장, 페이 두다 서호주 한국 명예 영사의 인사말과 빌 존스턴 아시아담당 장관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2부에서는 서호주 쿨비니아 초등학교와 마운트로리 고등학교의 한국어 학습자들의 인터뷰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강수환 원장에 의한 교육원 활동 소개가 이어졌다. 특히, 2017년도 한국어 채택 학교인 쿨비니아 초등학교에 대한 시드니 한국교육원의 ‘한국의 날’ 행사지원금이 이번 행사에서 전달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이어서 마운트로리 초등학교의 돈 바바 전임 교장의 한국 방문 경험담, 서호주 교육부의 린지 헤일 국장의 격려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서호주에 위치한 학교들 가운데 한국어를 교과목으로 채택한 학교는 2017년 현재 5개로, 총 387명(초등학생 252명, 중고등학생 135명)이 한국어를 학습하고 있다. 또한 퍼스에서 약 170킬로미터 떨어진 호프 기독교대학에서 134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으며, 그 외 4개 학교에서는 2015년부터 시드니 한국교육원이 한국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어교사 인건비를 연간 10,000불씩 3년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원함으로써 한국어 과목이 개설될 수 있었다.

지난 2015년에는 윌레튼 고등학교와 마운트로리 고등학교에서도 한국어 과목이 개설됐고, 이어서 2016년에는 마운트로리 초등학교가, 2017년에는 쿨비니아 초등학교가 각각 한국어교사 인건비 지원사업 업무협약에 의해 지원받으며 한국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서호주 아시아 협력담당 빌 존스턴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과의 만찬. (사진 시드니한국교육원)

교육원은 그 외에도 한국어 채택학교의 ‘한국의 날’ 행사와 한국어 학습자료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 관광공사 시드니지사의 후원으로 호주 교장단 한국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강수환 원장은 지난 6월 18일부터 21일까지 3박4일간의 서호주 출장을 통해 이번 행사 외에도 서호주 한국어 채택학교들과 서호주 교육부, 서호주 교육표준원(SCSA)을 방문해 서호주에서의 한국어교육 확대를 독려하고 서호주 한국교육 발전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강 원장은 서호주 고등학교의 11학년과 12학년 학생들의 대학입시과목에 한국어 과목을 포함시키는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고 밝혔다.  

▲ 강수환 한국교육원장 일행은 서호주 교육표준원(SCSA)를 방문해 알렌 블레게이츠 총재(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면담했다. (사진 시드니한국교육원)

서호주 출장을 함께한 신규석 교수는 2011년 서호주 대학교의 한국어 과목 개설에 큰 기여를 했고 정재익 교사는 서호주 한국어교사회 회장으로서 현지 교사들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니 한국교육원은 서호주 한국어 교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관련 유관기관과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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