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1,300 동포들이 함께 '화합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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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1,300 동포들이 함께 '화합 한마당'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7.09.2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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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농구 등 각종 운동경기와 공연을 함께 즐긴 한인사회 최대 축제

▲ 싱가포르한인회 주최 ‘싱가포르 한인한마당’이 9월 16일 싱가포르외국인학교에서 열렸다. 폐회식 단체사진 (사진 싱가포르한인회)

싱가포르 한인회(회장 노종현, 이하 한인회)가 주최한 ‘싱가포르 한인한마당’이 9월 16일 싱가포르외국인학교(OFS)에서 열렸다.

이 날 행사는 주싱가포르 한국대사관 이상덕 대사와 대사관 전 직원, 한인단체 단체장 및 한국국제학교 학생 및 교직원, 학부모 등 1,300여 명에 달하는 교민이 한 데 모여 수영, 테니스, 축구, 풋살, 농구, 족구, 레크리에이션, 미션임파서블 등을 함께 즐긴 싱가포르 한인 사회 최대 축제였다.

▲ 싱가포르한인회 주최 ‘싱가포르 한인한마당’이 9월 16일 싱가포르외국인학교에서 열렸다. 개회식 장면 (사진 싱가포르한인회)

한인회 측은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아침 7시부터 인근 파시르 리스 역과 대회 장소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했고 바나나, 아이스크림 그리고 커피 등 음료 등 경기장 곳곳에서 무료로 간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한인회는 싱가포르에서 느끼기 힘든 한국의 마을 체육대회와 같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노종현 한인회장은 개회식 인사말에서 “한인한마당을 통해 교민들이 함께 교류하고 친분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또한 학생들에게는 사회성을 길러가는 삶의 교육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바람을 전했고 이어 그의 바람을 현실로 만드는 여러 순서가 이어졌다.
 
▲ 싱가포르한인회 주최 ‘싱가포르 한인한마당’이 9월 16일 싱가포르외국인학교에서 열렸다. 테니스 예선전 (사진 싱가포르한인회)

테니스 종목은 지난해보다 향상된 선수들의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2주 전부터 예선을 치러 본선에 진출한 팀들의 치열한 경기 끝에, 마스터 부문 우승은 김남준, 김원기 팀에게 돌아갔으며, 챌린져 부문 우승은 정일봉, 문석찬 팀에게 돌아갔다. 주최 측은 내년부터 마스터부, 챌린저부 외에도 테니스 입문자들도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싱가포르한인회 주최 ‘싱가포르 한인한마당’이 9월 16일 싱가포르외국인학교에서 열렸다. (사진 싱가포르한인회)
▲ 싱가포르한인회 주최 ‘싱가포르 한인한마당’이 9월 16일 싱가포르외국인학교에서 열렸다. 농구 경기 (사진 싱가포르한인회)

축구 경기도 치열했다. 13일 밤 11시까지 치러진 예선전 끝에 스톰FC, 고구려, 한국국제학교, 청운FC가 결선에 올랐고 결국 승부차기 끝에 고구려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국제학교는 준우승을, 청운 FC는 3위에 올랐다. 이외 족구와 수영, 풋살, 농구 등 종목에서도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모두가 원 없이 뛰고 박수치고 응원한 시간이었다.

폐회식의 첫 문은 싱가포르 한국무용단 어린이 공연팀이 열었다. 트와이스 ‘SIGNAL’에 맞춰 완벽한 율동을 선보인 뒤,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꽃바구니를 한 손에 들고 깜찍한 무용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시상식 마지막에는 수상자 모두가 무대로 올라와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또 하나의 추억을 선사했다.
 
▲ 싱가포르한인회 주최 ‘싱가포르 한인한마당’이 9월 16일 싱가포르외국인학교에서 열렸다. 수영 종목에 참가한 아이들 (사진 싱가포르한인회)

한인회 관계자는 “준비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예년에 비해 참가자의 연령대가 더욱 낮아지고 경기의 수준도 몰라보게 향상되는 등 한 해 한해 한인한마당이 발전하는 것이 느껴져서 뿌듯하다”고 전했다.
  
▲ 싱가포르한인회 주최 ‘싱가포르 한인한마당’이 9월 16일 싱가포르외국인학교에서 열렸다. 풋살 유아부 우승팀과 준우승 팀(사진 싱가포르한인회)
▲ 싱가포르한인회 주최 ‘싱가포르 한인한마당’이 9월 16일 싱가포르외국인학교에서 열렸다. 레크리에이션 (사진 싱가포르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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