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한인회(회장 고신석)는 12월 9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2017년 폴란드 한인 송년의 밤’ 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행사에는 최성주 주폴란드 대사 부부를 비롯해, 수도인 바르샤바는 물론 무와바, 브로츠와프, 카토비체, 크라쿠프, 포즈난 등 바르샤바에서 400km 떨어진 먼 곳에서도 한인들이 참가해 약 300여 명의 한인 가족들이 모여 친선을 도모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환영사가 시작되기 전, 고신석 한인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행사에 참석한 100여 명의 한인 가족들을 소개하고, 임기 중에 소통과 화합을 모토로 폴란드 한인회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고 회장은 환영사에서 “오늘의 행사는 폴란드 전역에 거주하는 한인들 간에 서로 소통하고, 연말을 맞아 한 해 동안 고생한 마음을 씻어내는 한편, 2018년에는 한인 기업과 가족들 모두 힘차게 약진하는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하며,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준 대사관, 코트라, 기업, 개인사업체와 개인 등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서, 최성주 주폴란드 대사는 축사를 통해 폴란드에서의 한인가족들이 소통하고 배려하고 단합할 것을 강조하면서, “한 해 동안 열심히 살아온 것에 감사하고 내년에는 모든 한인가족들이 ‘삼통’하기를 바란다”며, “기업에서나 가정에서나 모든 분야에서 항상 소통하고, 모든 한인가족들이 운수대통하고, 만사형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송년의 밤’ 행사는 총 4부로 기획돼, ▲1부 감사패 및 한인상 시상식 ▲2부 문화 공연 및 화합의 만찬 ▲3부 장기자랑 ▲4부 경품 추천 등이 진행됐다.

1부 시상식에서는 2012년부터 5년간 한인회장을 맡아 한인사회에 공헌한 권영관 전임회장과 이현우 바르샤바지상사 협의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으며, 한인상에는 지난 1년간 한인사회에 공헌하고 행사 때마다 솔선수범해 활동한 이상진 브로츠와프 영사협력원과 권석현 한인회 간사, 이형준 학생이 선정돼 시상이 이뤄졌다.

2부 문화 공연에서는 한국의 문화예술그룹 ‘온터’를 초청해, 사물놀이, 경기민요, 사자놀이, 설장구놀이, 소고놀이 등 신명나는 우리의 멋과 가락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공연 후 마련된 ‘화합의 만찬’에서는 폴란드식 메뉴와 불고기, 잡채, 김밥, 떡, 김치 등 한식을 함께 준비해,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친목을 도모했고, 특히, 고 회장은 식사자리를 돌면서 애로사항을 점검하는 등 교민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만찬이 끝난 뒤에 이어진 3부 장기자랑에서는 7팀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며 열띤 경쟁을 벌였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영완 한인회고문은 “모든 팀이 너무 잘해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며, “부득이하게 구분을 위해 1등에서 3등까지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인기상은 참석자들의 박수소리를 기준으로 선정하여 시상했다.

마지막 4부에서는 한인기업체 및 개인사업체, 개인 및 한인회에서 후원한 55인치 UHD TV, 갤럭시노트8, 서울 왕복항공권, 거위털 이불 등 250여 개의 푸짐한 상품을 경품 추천을 통해 모든 한인가족들이 나눠가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폐회사에서 고 회장은 “2018년 새해에는 모든 한인가족들이 행복하길 바라면서 한인회 활동에도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고, “내년 5월 체육대회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기를 바란다”며 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