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차세대들, 모국에서 ‘통일아카데미’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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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차세대들, 모국에서 ‘통일아카데미’ 참가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02.0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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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인과 참전용사 후손 등 38개국 154명 참가…11일엔 평창올림픽 단체관람

▲ 유럽·아세안·아프리카 지역 38개국 154명의 한인 차세대들이 모국의 분단 현실을 체험하고 통일 기여 방안 등을 모색하는 ‘해외 차세대 초청 통일아카데미’가 2월 9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8일 저녁 서울 중구 민주평통 사무처에 열린 발대식에서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럽·아세안·아프리카 38개국 154명의 한인 차세대들이 모국에 모여 분단 현실을 체험하고 통일 기여 방안 등을 모색하는 ‘해외 차세대 초청 통일아카데미’가 2월 9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이 행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김덕룡, 이하 민주평통) 유럽지역회의(담당 부의장 박종범)와 아세안지역회의(담당 부의장 이숙진) 공동 주최로 동포 차세대들의 통일의식 함양을 위해 준비됐다. 대부분 한인 2세들이며 한인 입양인(21명)과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2명)도 명단에 포함됐다.
 
▲ 8일 저녁 서울 중구 민주평통 사무처에 열린 발대식에서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8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평통사무처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김덕룡 수석부의장은 “이번 기회에 통일시대에 대한 비전을 품어 통일에 앞장서는 동포사회 리더로 성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튿날인 9일엔 입소식과 통일 체험관 견학, 특강이 이어지며, 10일에는 DMZ 생태공원 체험과 북한이탈주민과의 대화시간을 갖는다. 11일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단체로 관람하고 12일차는 통일 UCC 제작, 사무처장 특강이 이어진다.
  
▲ ‘해외 차세대 초청 통일아카데미’를 주최한 박종범 민주평통 유럽담당부의장(왼쪽)과 이숙진 아세안 담당부의장 (사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13일에는 판문점, 출입사무소 등을 견학하고 14일 퇴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게 된다.

통일아카데미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한 평화공공외교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민주평통의 유럽지역회의(박종범 부의장)와 아세안지역회의(이숙진 부의장)가 공동 주최하고 통일부의 한반도통일미래센터가 프로그램 운영을 주관한다.

호주에 거주하는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참가자는 “첫 해외여행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 할아버지가 지킨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직접 볼 수 있게 되어 감동이다. 초청에 감사하다.”라고 했다.
 
▲ 유럽·아세안·아프리카 지역 38개국 154명의 한인 차세대들이 모국의 분단 현실을 체험하고 통일 기여 방안 등을 모색하는 ‘해외 차세대 초청 통일아카데미’가 2월 9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8일 저녁 서울 중구 민주평통 사무처에 열린 발대식 모습 (사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스위스에서 오는 국제 입양 청소년은 “한국에 가는 것이 기쁘다. 나의 뿌리는 한국이고, 한국 문화와 음식 등을 사랑하기 때문이다.”라고 했고, 저 멀리 아프리카 가봉에서 참가하는 한인 다문화가정 참가자는 “엄마의 나라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직접 관람하고, 또 여러 나라에 온 친구들과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에 대해 의논하고 꿈을 나누는 시간을 기대한다.”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 유럽·아세안·아프리카 지역 38개국 154명의 한인 차세대들이 모국의 분단 현실을 체험하고 통일 기여 방안 등을 모색하는 ‘해외 차세대 초청 통일아카데미’가 2월 9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8일 저녁 서울 중구 민주평통 사무처에 열린 발대식 모습 (사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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