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궐과 조선왕릉의 봄꽃 7선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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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궁궐과 조선왕릉의 봄꽃 7선 선정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03.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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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경 창경궁 생강나무 개화를 시작으로, 4월에 절정 이뤄

▲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봄바람과 함께 따뜻한 봄볕에 나들이하기 좋은 봄철, 국민이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 문화유산과 함께 봄꽃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궁능의 봄꽃 개화시기와 궁능 봄꽃 7선을 3월 15일 선정, 소개했다. 창덕궁 낙선재 화계 전경.(사진 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봄바람과 함께 따뜻한 봄볕에 나들이하기 좋은 봄철, 국민이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 문화유산과 함께 봄꽃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궁능의 봄꽃 개화시기와 궁능 봄꽃 7선을 3월 15일 선정, 소개했다.

궁의 봄꽃 개화시기는 15일경 창덕궁 후원 내 관람지와 창경궁 경춘전 뒤편 화계(花階, 계단식 화단) 일원의 생강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리는 것을 시작으로, 창덕궁 낙선재 일원에 매화나무와 경복궁 경회루 일원에 벚나무, 그리고 덕수궁 정관헌 화계일원에 모란 등이 차례대로 개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조선왕릉에는 여주 영릉과 서울 태릉의 진달래, 고양 서오릉과 남양주 홍릉과 유릉의 벚꽃이 차례로 펴, 왕릉의 역사를 간직한 소나무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봄 풍경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궁능 봄꽃 관람 추천장소 7선을 추천했다. ▲경복궁 아미산 화계는 봄의 화사함을 가득 느낄 수 있으며, ▲창덕궁 낙선재 화계에서는 궁궐의 품격을 느낄 수 있다. ▲창경궁 옥천교 어구 일원은 동궐도의 살구나무를 찾아볼 수 있고, ▲ 덕수궁 정관헌 일원에서는 고종이 차를 즐기던 전각에서의 일상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 홍유릉, 덕혜옹주묘 일원은 고종과 순종,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묘가 모여 있으며 조선왕릉의 대표적 벚꽃 산책길로도 유명하다. ▲태강릉 산책로에서는 진달래길에서 문정왕후와 아들 명종 모자간의 사랑을 느껴볼 수 있고, ▲융건릉의 산책로에서는 정조의 효심을 되새기며 봄 들꽃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궁궐에서는 봄나들이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문화행사도 마련돼 있다. ▲창덕궁 후원에서는 4월 24일부터 5월 20일까지 <창덕궁 후원에서 만나는 한 권의 책> 행사가 양화당, 존덕정, 농산정, 최규정에서 펼쳐지며, ▲덕수궁에서는 4월 6일부터 27일 매주 금요일마다 즉조당 앞에서 <덕수궁 봄 음악회>가 열린다.

이밖에 궁궐‧왕릉의 개화 예상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4대궁과 종묘 및 조선왕릉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문화재청은 “국민 누구나 5월 말까지 계속되는 봄꽃 개화 기간에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방문해 향긋한 봄꽃 내음 가득한 아름다운 전통경관을 감상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봄꽃의 개화를 알리는 경복궁 아미산 화계 전경.(사진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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