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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온돌문화 이어갈 기술자 양성교육

기사승인 2018.04.17  12: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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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1차 전통온돌 기술자 2급 양성과정, 한국한옥구들학교서 열려

   
 ▲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충북 진천 한국한옥구들학교에서는 제21차 전통온돌 기술자 2급 양성과정이 진행됐다. 입학식에서 수강생들과 함께 김준봉 교장(앞줄 중앙)(사진 한국한옥구들학교)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충북 진천 한국한옥구들학교(교장 김준봉)에서는 제21차 전통온돌 기술자 2급 양성과정이 진행됐다.

이 교육은 지난달 우리 온돌문화가 무형문화유산 등재가 예고된 상황에서 진행돼 더욱 더 많은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충북 진천 한국한옥구들학교에서는 제21차 전통온돌 기술자 2급 양성과정이 진행됐다. 이론교육 모습  (사진 한국한옥구들학교)

이론 교육으로는 김준봉 한국한옥구들학교 교장 겸 심양건축대 초빙교수의 ‘온돌개론’, 황혜주 목포대 건축과 교수의 ‘흙건축 개론과 간편 구들 놓기’, 정연상 안동대 건축과 교수의 ‘자연을 품은 집, 한옥’ 주제 강의가 진행됐다.

이어 10명의 구들학교 졸업생이 보조 교사가 돼 20명 수강생과 함께 황토방 짓기와 전통 구들 놓기 실습을 진행했다.

수강생으로 참여한 정지윤 명지대 다문화학 전문대학원 주임교수는 “2박3일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실제로 불을 때서 사용하는 황토방을 체험하고 함께 흙으로 짓는 품앗이를 체험하여 우리 한류의 본질을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말했고 스팀청소기 브랜드로 유명한 한경희(한경희 생활과학 대표) 수강생은 “전통의 품격과 건강성을 현대적으로 적용하는 현대주거환경개선 사업의 많은 영감을 얻었고 바쁜 시간을 쪼개서 참여한 보람이 있다”고 강의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충북 진천  한국한옥구들학교에서는 제21차 전통온돌 기술자 2급 양성과정이 진행됐다. 구들장 해체 후  (사진 한국한옥구들학교)

김준봉 교장은 ‘온돌개론’ 강의에서 “중국, 일본의 전통 주택과 한옥의 가장 큰 차이는 바닥 난방시설인 온돌에 있다. 한옥의 구조는 그 자체로 구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구들 아래의 흙은 장마철 습기를 흡수했다가 날이 건조해지면 이를 방출하는 방식으로 방 안의 습도를 조절한다. 이 같은 기능을 하는 방고래(구들장 밑으로 불기운과 연기가 들어와 빠져나가는 길)가 여름철에는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차단하고 겨울철에는 지열을 저장해준다. 그야말로 친환경 패시브(Passive)건축의 원조’라고 강조했다.

한편 2007년 온돌 파이프와 관련한 4건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됐고, 2008년 3월에는 한국이 제안한 7건의 온돌 관련 신규 국제표준안이 국제표준기구 기술위원회(ISO/TC) 회원국 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어 국제표준안으로 채택됐다. 그 표준안은 온돌 시스템 설계 기준, 온돌 바닥 두께와 넓이 등에 따른 난방 용량, 온돌의 설치 운용 등 유지관리지침 등이다.
 
   
 ▲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충북 진천 한국한옥구들학교에서는 제21차 전통온돌 기술자 2급 양성과정이 진행됐다. 애외수업 장면 (사진 한국한옥구들학교)

이는 해외에서 한국식 온돌 시스템이 국제표준안으로 채택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볼 수 있으나, 온돌의 난방 방식을 규정하는 데 있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피부 접촉을 통한 전통온돌 난방 방식이 아닌 서구식 공기난방법에 근거하는 등 한계도 드러낸 것이라고 김준봉 교장은 설명했다.

덧붙여 김준봉 교장은 “요즘 유행하는 오토캠핑장에 노천 구들 캠프장을 만들거나 펜션에 황토 구들 건강 찜질방을 도입하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 온돌 박물관, 온돌 전시장, 온돌 체험장 등을 마련해 국민들이 전통문화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장도 마련되면 좋겠다.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현대에 맞게 발전시켜 세계적인 문화로 꽃피우려면 전통문화의 유구한 역사만큼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이라고 온돌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제22차 전통온돌기술자교육은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4박 5일 동안 충북진천 한국한옥구들학교에서 열리며 관심 있는 사람은 국제온돌학회(전화 043-536-5920)로 연락하면 된다.
 

서정필 기자 dongpo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재외동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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