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독립운동사, 중국 충칭서 많은 관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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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독립운동사, 중국 충칭서 많은 관심 받아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8.04.2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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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99주년 기념행사…경상북도 출신 독립운동가들 업적 재조명

▲ 중국 충칭에서 열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99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한 경상북도 방문단 (사진 경상북도)

경상북도의 독립운동사가 지난 4월 14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99주년 기념행사’에서 국내외 관계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경상북도청은 이번 행사에서 ‘경북 독립운동사와 충칭임시정부 및 한국광복군과의 연관성’에 대한 주제발표와 함께 경북 출신 독립운동가 관련 스토리텔링 공연, 사진전, 동영상 상영 등을 통해 경북 독립운동정신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고 밝혔다.
 

▲ 중국 충칭에서 열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99주년 기념행사’ 중 류림 선생님에 대한 스토리텔링 공연 (사진 경상북도)

특히 단주(旦洲) 류림 선생에 대한 스토리텔링 공연은 선생의 독립운동 일대기를 소개하고, 대금과 가야금 연주를 곁들여 많은 감동을 자아냈다. 류림 선생은 1940년 충칭으로 이전한 임시정부에서 국무위원으로 활약한 경북 안동 출신의 대표적 독립운동가다.

독립운동사 후손 초청 심포지엄에서는 단주 류림 선생의 손자 류능희 선생과 상해 임시정부 국무령을 지낸 석주(石洲) 이상룡 기념사업회 이종주 회장 등 독립운동사 후손들이 참석해 충칭 임시정부 시기(1940.4~1945.8) 활약했던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했다.

정상기 국립외교원 중국연구센터 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상학 경상북도 국제통상과장은 “경북은 올해 3월 기준으로 2158명(전국 1만4879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명실상부한 독립운동의 성지로 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에서도 경북출신 독립운동가들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독립운동사의 큰 흐름을 이끌어왔다”며 “앞으로도 관련 연구 및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중국 충칭에서 열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99주년 기념행사’에서 참가자들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 경상북도)

이번 기념식에는 경북도를 비롯해 주청두총영사관, 충칭한국인회, 충칭한국기업인회, 충칭한국인유학생회 등 교민 200여명과 충칭시 외사판공실, 문물국 등 현지 지방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수립 99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19년 4월 13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수립돼 1945년 충칭에서 광복을 맞이할 때까지 27년간 우리민족의 독립운동과 자존의식 확립에 앞장섰다.

정부는 1989년부터 이 날을 국가기념일로 정해 매년 기념식을 열어왔는데 내년부터는 4월 13일 대신 국호와 임시정부 헌장을 제정한 4월 11일을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로 제정해 기념하기로 했다.

충칭 임시정부는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방문해 주목을 받은 곳으로, 충칭은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토교 한인촌 등 우리나라 해외 독립운동역사의 중요한 거점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독립운동기념관을 건립해 운영 중인 경북도는 작년 중국 창사에서 거행된 임시정부 수립 98주년 행사 참가에 이어 올해 충칭 임시정부 제99주년 행사에 연이어 참가했다. 

경상북도청 관계자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국가 차원의 임시정부 100주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의미있는 다양한 사업이 펼쳐질 것이며 경상북도도 이에 발맞춰 임시정부 및 한국독립군,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등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충칭에서 열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99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하기 전 경상북도 북경대표처를 방문한 경상북도청 방문단 (사진 이나연 재외기자)

한편 이상학 경상북도 국제통상과장은 충칭 방문에 앞서 4월18일 베이징 왕징에 위치한 경상북도북경대표처를 방문해 손정팔 경상북도북경대표처수석대표와 천승록 경상북도해외자문위원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경상북도 관광, 투자홍보, 도내 기업의 대중국 마케팅, 관광객유치, 투자유치를 위해 계속 노력해 줄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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