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접기문화예술로 꽃피운 한·중 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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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접기문화예술로 꽃피운 한·중 우호
  • 유소영 기자
  • 승인 2018.08.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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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중국-한국 종이접기문화예술 창조교육 국제교류’ 성료…쓰촨성 청뚜

▲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이사장 노영혜, Korea Paper Culture Foundation· World Jongie Jupgi Organization)은 지난 8월 14일부터 8월 17일까지 중국 쓰촨성(四川省) 청두(成都)에서 현지 초등학교와 유치원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1회 중국-한국 종이접기문화예술 창조교육 국제교류’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수료식에서 관계자 및 참가 교사들이 함께 “조이, 종이, joy”를 외치고 있다. (사진 종이문화재단)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이사장 노영혜, Korea Paper Culture Foundation· World Jongie Jupgi   Organization)은 지난 8월 14일부터 8월 17일까지 중국 쓰촨성(四川省) 청두(成都)에서 현지 초등학교와 유치원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1회 중국-한국 종이접기문화예술 창조교육 국제교류’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마지막 날인 8월 17일에는 ‘대한민국 종이접기강사 양성교육 수료식’과 ‘한중 종이접기 작품대회 시상식’이 개최됐다. 수료식에서는 나흘 동안 진행된 ‘K-종이접기 세미나’에 참여한 66명의 중국 현지 교사들에게 정규일 종이문화재단 대외협력이사(종이나라 부사장)가 ‘대한민국 종이접기강사’ 자격증을 수여함으로써 이들은 대한민국 종이접기강사로 거듭났다.

▲ 노영혜 이사장과 정규일 부사장이 참가교사 대표에게 ‘대한민국 종이접기강사’ 자격증을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종이문화재단)

정규일 종이나라 부사장은 수료식 인사말을 통해 “누구보다 열심히 종이접기를 배운 광야학교의 선생님들과 함께한 지난 나흘간이 중국 출장을 10년간 다니면서 이 곳에서 감동으로 느꼈던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칭광야(卿光亚) 광야학교 총장은 “간단하게 표현하고 쉽게 완성되는 아름다움과 배워서 능력을 갖춘 다음 정성을 들여 만들어 본인뿐 아니라 타인에게까지 기쁨을 안겨주는 아름다움은 비교할 수 없다”면서 종이접기는 후자의 경우라서 그 가치가 더욱 빛나고, 우리가 과거에 했던 여느 세미나들과는 확실히 다른 세미나를 운영해 준 한국 종이문화재단과 종이나라, 그리고 코트라 청두무역관에 감사를 표했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KOTRA) 청두무역관 최광수 관장은 축사에서 “이번 행사가 한국의 종이접기를 처음으로 중국 서부내륙에 전파하는 뜻깊은 기회였던 것만큼 양국 교류와 우호관계가 이어져, 이곳 쓰촨성에 한국의 종이접기문화가 종이나라 색종이들과 함께 정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그 길에 무역관이 함께하며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광야학교는 행사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노영혜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정규일 부사장과 이틀간 교사들을 지도했던 종이문화재단의 김영순 이사(대한민국 종이접기명인 1호), 김은수 종이문화재단 세계종이접기연합 강원철원종이문화교육원장, 종이나라 김준호 상해법인 소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 ‘2018 한중 국제교류 종이접기 작품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大好河山; 아름다운 나라’. (사진 종이문화재단)

수료식이 끝난 다음에는 참가 교사들의 수료 공동 실기 작품을 대상으로 한  ‘2018 한중 국제교류 종이접기 작품대회’의 시상식이 이어졌다. 참가 교사들은 자신들의 조가 호명될 때마다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된 환호와 박수로 화답하며 행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영예의 대상에는 초등교사반의 조가 만든 작품명 ‘大好河山; 아름다운 나라’가 선정돼 상장과 함께 종이나라가 협찬한 부상을 수여받았다.

이어, 노영혜 이사장은 광야학교의 칭광야 총장, 푸 훼이칭(付惠清) 주임, 샹신(向鑫) 초등학교 교장, 다이원쥐(戴文菊) 유치원 원장과 최광수 청두무역관장에게 행사기념으로 전통종이접기 복주머니 액자작품을 증정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 전원은 기념사진 촬영 후, 자신의 소망을 담아 접은 종이비행기 날리기로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행사가 끝난 후에도 참석자들은 한동안 행사장을 떠나지 않고 삼삼오오 모여 기념촬영을 하며 종이접기를 배우며 행복했던 추억을 담고자 했다.

▲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참가자 전원이 자신의 소망을 담아 접은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사진 종이문화재단)

임신 8개월의 무거운 몸을 이끌고 세미나에 참여했던 광야학교 청두 본교 유치원의 천야오(陈瑶, 26)교사는 “임신으로 손이 많이 부어 있는 상태라 종이를 접을 수 있을까 하고 처음에는 참여를 망설였는데, 막상 이 곳에 와서 한국 강사님들의 친절한 지도에 맞춰 열심히 종이를 접다보니 신기하게도 부종이 다 가라앉고 손놀림도 가벼워져서 내내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며, “종이접기를 배울수록 저 같은 임산부에게는 태교에 좋고, 교육적으로도 대단히 유익하다는 생각이 들어 향후 학교수업에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노영혜 이사장은 종이접기가 교육현장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신 중국 창립 이래 중국 제1호 사립학교인 광야학교를 통해 중국의 저즈(折纸)문화와 한국 종이접기 문화가 창조교육으로 거듭나고, 양국 교육과 문화·예술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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