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동은 한국어교육기관대표자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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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동은 한국어교육기관대표자협의회장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8.11.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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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학생들 모국유학 유치 노력, 한국어 교육기관들이 콘텐츠 공유

▲ 이동은 한국어교육기관대표자협의회장

한국어교육기관대표자협의회(이하 한대협)는 한국어의 세계화와 한국 사회의 다문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키 위해 만들어진 150여 한국어 교육기관들의 협의체다. 회원 기관 간 교육 시스템을 공유하고 정부와 공익기관의 교육 정책 및 유학생 정책 등 한국어 교육 현장의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

지난 2006년 4월 발족했으며 초대회장은 최주열 선문대 한국언어문화학과 교수가 맡았다. 이후 4명의 회장이 차례로 임기를 마쳤으며(김중섭 경희대 교수가 2, 3대 연임), 지난 7월에 6대 회장 조현용 경희대 교수 후임으로 이동은 국민대학교 국제교육원장이 7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5개월째를 맞아 내년 1월 제주에서 있을 제26차 동계워크숍 준비로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는 이동은 교수를 만났다.


▲ 본지 이형모 대표와 환담하는 이동은 한국어교육기관대표자협의회장

Q : 여름에 새로 회장에 취임하셨는데 벌써 늦가을입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이동은 교수(이하 이) : 모든 단체가 마찬가지겠지만 대표를 맡는 것은 다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사업 계획 세우고, 돌아오는 1월에 열리는 워크숍 준비하느라 바쁘게 지냈습니다.

Q : 한국어교육기관대표자협의회가 만들어진지 벌써 10년이 넘었는데요. 국제적으로 날로 늘어나는 케이팝의 인기, 그로 인한 한글에 대한 관심 등으로 단체가 해야 할 역할이 더욱 더 커진 것 같습니다.
이 : 예 맞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케이팝 인기 등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글을 배우기 위해 한국으로의 유학을 선택하거나 현지 한글 교육기관의 문을 두드리는 해외 청소년들의 숫자가 정말 많이 늘어났습니다.

종전보다 숫자도 많이 늘어나고 거주 지역도 다양해서 이들에게 맞는 교육 프로그램도 끊임없이 개발해야 하고, 또 현지에서 한국어 교육을 담당할 인력도 길러야 하는 등 할 일이 많습니다.
 
▲ 이동은 한국어교육기관대표자협의회장

Q : 이 회장님께서 중점적으로 추진하실 한국어 교육의 방향을 소개해 주십시오.
이 : 우리 단체 소속 기관들 간의 소통 노력을 통해 날로 다양해지는 한국어 교육에 대한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실제로 현재 기관별로 또 지역별로 교육의 질이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 차이를 줄여나가서 세계 어디서나 수준 높은 한국어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또 하나의 방향은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에 대한 교육도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그래서 우리 문화가 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국의 한국어 교육기관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콘텐츠들을 공유하고  한국이 유학 희망 국가가 되는 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에 유학 오는 외국인 학생들의 국적 다변화를 모색하는 동시에 미주, 중국, 일본, 중앙아시아, 러시아 등 지역들의 재외동포 학생들의 한국어 교육 및 유치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 이동은 한국어교육기관대표자협의회장

Q :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자유롭게 해 주십시오.
이 :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대학에 진학하는 숫자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대학들은 자연스럽게 해외 유학생 유치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시기입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질수록 한국어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더 커집니다.

대학 안에서는 더 이상 국적을 따지는 것이 무의미한 시대가 된 현실에서 유학생들에게 제대로 한국어를 교육하기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부처들과 소통을 통해 저희의 책임을 잘 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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