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서 ‘이민자 보호교회 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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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서 ‘이민자 보호교회 설명회’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3.1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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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사회, 법률적 관점에서 본 이민자보호교회 주제 발제…뉴저지 동산교회, 이민자 센터교회로 선포
▲ 3월 17일 오후 1시 미국 뉴저지 동산교회에서는 ‘이민자 보호교회 설명회’가 열렸다. 단체사진 (사진 시민참여센터)

3월 17일 오후 미국 뉴저지 동산교회에서는 ‘이민자 보호교회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김형모 목사의 기도를 시작으로 ▲주제 발제(윤명호, 김동찬, 박동규) ▲이민자 보호교회 선언문 낭독 ▲‘이민자보호교회 센터교회’ 선포(동산교회)와 현판식 순서로 진행됐다.

▲ 3월 17일 오후 1시 미국 뉴저지 동산교회에서는 ‘이민자 보호교회 설명회’가 열렸다. ‘성서적 관점에서 본 이보교’에 관한 주제로 발제한 윤명호 목사 (사진 시민참여센터)

‘성서적 관점에서 본 이보교’에 대해 발제한 윤명호 목사는 ‘출애굽 시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 때 애굽에서 나그네였던 정체성을 잊지 말고, 함께 사는 외국인 나그네를 본토인처럼 여기고 자신의 몸처럼 사랑하라 했다’는 레위기 19장 33-34절을 인용해 “이 땅의 나그네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잊지 않는다면, 나그네의 심정으로 같은 시대에 함께 살아가는 다른 나그네를 돌아보는 것은 당연한 교회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 목사는 “구약성경에 부지불식간에 실수와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을 위해 도피성 제도를 두어 살 길을 열어 준 것이 하나님의 마음”이라며 “뉴저지 동산교회가 이보교 센터교회 중 하나가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 3월 17일 오후 1시 미국 뉴저지 동산교회에서는 ‘이민자 보호교회 설명회’가 열렸다. ‘사회적 관점에서 본 이보교’에 관한 주제로 발제한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사진 시민참여센터)

‘사회적 관점에서 본 이보교’에 관한 주제로 발제한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는 본토인에 비해 사회적 약자인 이민자들을 위한 이민자 권익 신장 및 복지교회 등의 다양한 섬김 활동이 필요함을 언급하면서 특히 이민사회에서의 교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했다.

▲ 3월 17일 오후 1시 미국 뉴저지 동산교회에서는 ‘이민자 보호교회 설명회’가 열렸다. 뉴저지동산교회에 이민자보호교회 센터교회로 선포한 현판식 (사진 시민참여센터)

‘법률적 관점에서 본 이보교’라는 주제로 발제한 박동규 변호사는 먼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모든 이민 정책이 유색인종의 이민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박 변호사는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미국에 왔다가 대학 입학 시기 쯤 서류 미비 신분이라는 사실을 알고 크게 낙담하는 다카(DACA, 불법 체류청년 추방유예프로그램) 청년들의 안타까운 사정들을 언급하며 “추방위기에 놓인 서류 미비자를 실제 보호해 줄 수 있는 합법적 기관은 오직 교회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변호사는 “불법체류자라는 단어 대신에 ‘서류 미비자’라는 말을 쓰는 이유는 이민자보호교회가 형법상 범죄를 저지른 불법을 행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운동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류 미비 신분이 된 이들과 다카 프로그램 대상 청년들을 보호하는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발제가 끝난 후에는 시민참여센터 법률대책원회의 이민법 전문변호사들인 조문경, 박재홍 그리고 발제를 맡았던 박동규 변호사와 함께 하는 무료 상담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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