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호주협, 문정인 대통령 특보 초청 강연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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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호주협, 문정인 대통령 특보 초청 강연회 개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3.2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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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브리즈번서 두 차례 동포들과 만나…차세대와 함께 하는 토크쇼도 진행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주협의회은 3월 19일과 21일 시드니와 브리즈번에서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초청 토크쇼 및 강연회를 개최했다. 3월 19일 뉴사우스웨일즈 주 의사당에서 시드니 각 대학 동포 대학생 대표가 패널로 자리한 가운데 열린 문정인 특보 초청 토크쇼 (사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주협의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주협의회(회장 형주백)는 지난 3월 19일과 21일 시드니와 브리즈번에서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초청 토크쇼 및 강연회를 개최했다.

19일 뉴사우스웨일즈 주 의사당에서 열린 시드니 토크쇼는 시드니 각 대학 동포 대학생 대표가 패널로 최수영 뉴사우스웨일즈 주 검찰청 검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문 특보는 북한의 비핵화 진행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했으며 이어 관련 내용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진행됐다.

토크쇼 후 시드니 스트라스필드의 라트비안 홀에서 열린 강연회에는 동포 300여 명이 참석했다.

문정인 특보는 강연에서 “지금까지의 제재를 위한 제재가 먹혀들었느냐”라며 “교조적 시각에서 탈피해 제재 국면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절실할 때”라고 강조했다.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주협의회은 3월 19일과 21일 시드니와 브리즈번에서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초청 토크쇼 및 강연회를 개최했다. 3월 19일 시드니 라트비안 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연단에 올라 강연하는 문정인 특보 (사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주협의회)

또한 문 특보는 “유엔 제재의 범위 안에서 제한적 남북경협만 가능하지만 민간차원의 경제적 활동인 금강산 관광재개는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히고 “남쪽 사람들의 개인적 차원에서의 금강산 관광은 별 문제가 없을 것이나 이 역시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 하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특보는 지난달 말 결렬된 하노이에서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협상의 여지를 남겨둔 ‘미완의 회담’이라고 지적하고 무엇보다 북미 정상이 웃으며 헤어졌으며 회담 이후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을 계속 강조하고 있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강연을 지켜본 동포들은 강연 후  금강산 관광과 남북정상회담 재개 등 주제에 대해  주로 질문을 던졌으며, 남북정상회담 관련 주제에 대해 문 특보는 두 정상 간 만남이 조속한 시일내 이루어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문 특보는 강연 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뉴질랜드와 호주 동포사회의 혼연 일체된 열기를 몸으로 체감했으며 이같은 해외동포사회의 염원이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통일외교안보 특보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1일 브리즈번 퀸즈랜드 대학에서의 토크쇼는 1백 명여 명의 학생들이 자리한 가운데 마이클 휴 언어문화학부 학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 함께 한 학생과 교수들은 문 교수의 한반도 비핵화의 진행과정과 전망에 대해 비판도 하고 각자의 생각을 전하며 치열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음 순서로 문 특보의 이번 호주 방문 마지막 순서로 브리즈번 힐턴 호텔에서 열린 강연회에는 동포 1백 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문 특보는 이번 방문 기간 중 시드니의 동포언론사 관계자들과 조찬 간담회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는  “미국과의 동맹이 견고한 호주정부가 북한 제재정책을 지지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라며  제재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미국과 북한의 중재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호주 정부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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