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륙도부터 해남 땅끝까지, ‘남파랑길’ 사업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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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륙도부터 해남 땅끝까지, ‘남파랑길’ 사업계획 발표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3.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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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둘레길’의 남해안 노선으로 2020년 하반기 개통…문체부, 걷기여행 명소로 개발할 계획
▲ 문화체육관광부는 3월 25일 우리나라 장거리 걷기 여행길인 ‘코리아둘레길’의 남해안 노선 ‘남파랑길’에 대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남파랑길 지도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3월 25일 한국의 장거리 걷기 여행길인 ‘코리아둘레길’의 남해안 노선 ‘남파랑길’에 대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코리아둘레길은 이미 조성된 걷기여행길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둘레를 이어 사람과 자연 그리고 문화가 만나는 걷기 여행길이다.

‘남파랑길’은 지난 2016년 개통한 해파랑길에 이은 ‘코리아둘레길’ 두 번째 노선으로 부산광역시 오륙도에서 전라남도 해남 땅끝마을까지 이어지는 1,463km거리의 국내에서 가장 긴 탐방로로 90개 세부구간으로 구성됐다.

여행객들은 남파랑길을 걸으며 한려해상국립공원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남해안의 멋진 해안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해안길을 비롯해 숲길, 마을길, 도심길 등 다양한 길과 만날 수 있다.

남파랑길 세부 구간은 여행자의 1일 이동거리와 이용 편의를 고려해 나눴다. 특히 대중교통 접근성과 항구·해수욕장 등 지역 내 주요 관광 거점과의 연계성, 여행객의 지역 내 체류 유도 등을 고려해 구간별 시작점과 끝점을 정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또한 문체부는 남파랑길이 가진 관광 자원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걷기여행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세부 구간별 특성을 고려해 ‘한류길’, ‘ 한려길’, ‘섬진강 꽃길’, ‘남도 낭만길’, ‘남도 순례길’의 5가지 주제 길을 정했다.

'한류길’은 영화와 한류의 도시, 대도시와 자연의 반전 매력을 보유한 부산부터 창원까지의 구간이며 ‘한려길’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이 보여주는 해안경관이 아름다운 고성에서 통영, 거제, 사천, 남해로 이어진 구간이다.

‘섬진강 꽃길’은 섬진강과 꽃 경관이 아름다운 하동부터 광양까지이며 ‘남도 낭만길’은 독특한 생태환경과 다도해를 따라 낭만을 체험할 수 있는 여수에서 순천, 보성, 고흥으로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남도 순례길’은 남도 유배문화와 다양한 순례 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장흥에서 강진, 완도, 해남으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문체부는 남파랑길 구간 중 인문, 지리, 문학, 역사, 종교 등 주요 주제별로 걷기여행 길을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관광 상품화도 추진할 방침이며 나아가 이를 통해 장거리 걷기여행 수요에 대응하고 순례, 답사, 휴양, 체험 등, 다양한 유형의 새로운 걷기여행 수요 창출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지역 대표 관광자원과의 연계성이 높고, 걷기여행 안전성과 매력성이 높은 남파랑길 17개 대표 구간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는 남파랑길이 남해안의 멋과 가치를 체험하고 걷기여행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지역 대표 관광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역 대표 관광자원과의 연계성이 높고, 걷기여행 안전성과 매력성이 높은 17개 대표 구간을 추천했다.

또한 남파랑길을 걸으며 경험할 수 있는 체험요소들을 활용해 ‘나만의 인생사진 명소 걷기’, ‘길 위에서 만나는 내 인생의 인물’, ‘남도 식도락 여행’, ‘작품 속 주인공 돼 보기’, ‘산업단지의 낮과 밤, 반전 경관 체험’ 등 남파랑길 활성화를 위한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장거리 걷기여행에 대한 국민들의 수요를 확충하고 새로운 걷기여행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남파랑길이 지나는 지방자치단체와도 긴밀히 협력하고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문체부는 관계자는 “안내체계를 구축하고, 주제별 걷기여행 등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본 뒤, 2020년 하반기에 남파랑길을 정식으로 개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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