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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선엽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 회장

기사승인 2019.04.05  1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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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단체 갈등 사태에 대한 입장 밝혀…“총연 회칙과 정관에 의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겠다”

   
▲ 미주상공인총연합회가 2개로 나누어진 상황에서 최명진 회장대행 체제에서 27대 신임회장에 선출된 김선엽 회장이 지난3월30일,31일 양일간 애틀랜타를 방문해 애틀란타와 플로리다 지역 상공인들과 만나 단체의 화합과 단결에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사진 서승건 재외기자)

미주지역상공인연합회가 2개 단체로 나눠졌다. 기존 강영기 회장이 중심이 된 세력과 최명진 임시회장이 중심이 된 세력이 각기 차기 회장을 선출했거나 선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중 최명진 임시회장 세력은 제27대 회장으로 김선엽 대뉴욕지구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을 선출했다. 김 회장은 취임 후 애틀랜타를 찾아 이 지역 상공인들과 환담을 나눴다.

이날 환담 후 김선엽 회장을 만나 최근의 단체 갈등에 대한 생각과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 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 인터뷰에 응해 줬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Q. 현재 2개의 미주상공인총연합회가 존재하고 있다. 이 중 최명진 임시회장이 중심이 된 쪽에서 선출한 신임회장으로 김선엽 회장이 선출됐다. 현재 심정이 궁금하다.

김선엽 회장(이하 김) : 먼저 단체가 양분된 데 대해 참으로 안타깝게 착찹한 심정이라는 말씀을 전한다. 이런 결과가 된 데 대해 저 역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단체 양분의 가장 큰 이유는 절차와 과정을 무시한 회칙과 정관 개정이며, 이는 미주 한인 상공인들의 위상을 하락시킨 처사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 회장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빠른 시일 안에 단체가 다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 어려운 시기에 회장직을 맡게 되셨는데 신임 회장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김 : 우선 미국 지녁 한인 상공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대표적인 상공인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단체 회칙과 정관에 따라 단체를 운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전직 회장단과 고문단의 의견을 경청해 단체의 내실을 단단히 하도록 노력할 것이고 미주 내 각 지역 회원들과의 원활하게 소통해 흩어진 마음을 하나도 다시 모으는 데 중점을 두겠다.
 

Q. 어려운 질문을 드리겠다. 이번 분규의 원인에 대한 분석을 부탁드린다.

김 : 어떤 단체든 회칙과 정관에 의해 운영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강영기 회장은 지난 2월 댈러스 정기총회에서 절차를 무시하고 정관을 개정해 회장 연임이 가능하게 했다. 게다가 열심히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한 임원들을 징계하고 제명하기까지 했다.

뒤에 들은 이야기지만 당시 정기총회에 참석한 이들은 대부분 단체와 관계 없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런 상황에서 정관을 개정한 것이 합법적인지 묻고 싶다.

당시 우리 측에서 개최한 임시 이사회는 전직 회장들과 각 지역 회원들이 참석해, 절차를 무시하고 정관을 개정한 강 회장을 규탄하고 제명한 것이다.

어느 쪽에 정통성이 있는지에 대한 해석은 법적 판단으로 가려질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우리 측은 3월 초 비영리 단체로 등록했다. 강 회장 측은 회장 당선 후 단체 등록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어쨌든 이런 상황이 미국 한인 상공인 중 한 명으로 부끄럽고 죄송하다.

   
▲ 미주상공인총연합회 최명진 회장 대행 체제를 따르는 쪽은 지난 2월 9일 로스엔젤레스에서 에드워드 구이사장 주최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현 강영기 회장을 월권행위와 직무유기 등의 이유로 제명 처분했다. (사진 서승건 재외기자)

Q. 이번 갈등 사태로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 참가 문제 등 한국에서의 행사에 관련해도 영향이 있을 것 같은데?

김 : 말씀하신대로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참으로 부끄러운 상황이며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총연의 현실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에 관련된 문제를 먼저 생각할 수는 없다.

일단 대외적인 모습에 연연하지 않을 생각이다.현재 시급한 문제는 내부적인 화합과 단결이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가정이 화목해야 만사가 이뤄진다)’이라는 고사성어처럼 상공인들의 가정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 단체가 화목해야 외부 행사도 잘 진행할 수 있다.

개인의 명예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단체장을 하는 것은 아니며 미국 한인 상공인을 대표해 봉사하는 위치에 걸맞는 봉사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Q. 상대 강영기 회장 측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 2개로 나누어진 단체를 통합할 의향은 있는가?

김 : 자세한 설명을 하기는 힘들지만 말씀하신대로 아쉽게도 법적인 문제로 비화돼 있다. 하지만 쌍방이 서로 해결할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하나로 통합할 의향이 있다. 

강 회장이 합법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정관을 개정했지만 잘못을 인정한다면 얼마든지 통합할 마음이 준비가 돼 있다. 미국 한국 상공인들을 대표하는 단체가 분규단체로 낙인 찍히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다시 하나로 뭉치길 바란다.


Q. 향후 단체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인지?

김 : 무엇보다 화합과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려고 한다. 정기적인 회보 발간을 계획하고 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각 지역 회원 간 원활한 소통과 정보 공유에 나서도록 하겠다. 또한 미국 주류사회 상공회의소와 결속해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을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생각이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김 : 다시 한 번 미국 한인 상공인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강영기 회장 측과 법적 문제까지 확산된 상황에서 하루속히 분열된 상황에서 하나로 화합된 모습을 보여 주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오랜 시간 상공인으로 활동해온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회장직을 수행하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화합과 단합을 통해 총연의 실추된 위상을 회복하는데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

서승건 재외기자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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