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너머, ‘전국 고려인 한글교실 강사연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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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너머, ‘전국 고려인 한글교실 강사연수’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19.06.2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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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7개 지역서 20여 명 참석…고려인 한글학교 운영지원 방안 논의
▲ 고려인 지원 시민단체 ‘사단법인 너머’는 지난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수원 권선청소년회관에서 ‘제2회 전국 고려인 한글교실 강사연수’를 개최했다. (사진 사단법인너머)

고려인 지원 시민단체 ‘사단법인 너머’는 지난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수원 권선청소년회관에서 ‘제2회 전국 고려인 한글교실 강사연수’를 개최했다.

(사)너머는 전국에 있는 고려인 학교를 대상으로 한글교실을 비롯한 여러 교육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연수도 교육 프로그램과 교재 등에 대한 현장 실무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연수에는 안산, 인천, 경주, 청주, 부산, 아산 화성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고려인 한글교실 운영진과 강사 2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한국어가 서툰 고려인 동포들의 한국어 수업을 맡고 있는 고려인 강사들이 참여해 교실 운영 방안과 교재 등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2박 3일간 진행된 연수에서는 (사)너머 한글교실 교장을 맡고 있는 김준태 고려인교육위원장의 ‘전국 한글교실 운영 지원 방안’ 발제와 토론, 강교식 외국인한국어전문강사의 ‘고려인 대상 한국어 교육의 특징 및 유의점’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각 발제와 강의 후에는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연수기간 중 진행된 토론에서는 수업 공간과 예산 부족 등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참석자들은 고려인 대부분이 지역 공단 근로자들이란 특성을 고려해 교실 위치와 수강 시간대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사)너머 김영숙 사무처장은 연수를 마치며 “고려인 교육 프로그램은 (사)너머의 고려인 지원사업 중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특히 한국어 수업의 경우, 단순히 언어를 가르치는 수준을 넘어 고려인들이 한국 사회에서 적응하고 활동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종합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육 커리큘럼 개발이나 강사 연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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