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차 가톨릭 군종총회, 오스트리아 라이헤나우서 개최
상태바
제54차 가톨릭 군종총회, 오스트리아 라이헤나우서 개최
  •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 승인 2019.09.17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년 대회도 겸해, 16개국 가톨릭 군목회 대표자 참가
▲ ‘제54차 세계 가톨릭 군종총회 및 2019년 대회’가 9월 8일부터 13일까지 5박 6일간 오스트리아 ‘라이헤나우 안 데아 락쓰’의 라이헤나우 섬에서 열렸다. .제54회 세계가톨릭군종총회및 2019년 대회 개막 미사-성 바바라 성당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제54차 세계 가톨릭 군종총회(AMI, Apostolat Militaire International) 및 2019년 대회’가 9월 8일부터 13일까지 5박 6일간 오스트리아 ‘라이헤나우 안 데아 락쓰’의 라이헤나우 섬에서 열렸다.

‘이 땅에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기 위하여 오신 예수를 본보기로 보여주는 군대생활’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오스트리아, 미국, 독일, 네덜란드 등 16개 국가 가톨릭 군목회 대표자들이 참가했다.

▲ ‘제54차 세계 가톨릭 군종총회 및 2019년 대회’가 9월 8일부터 13일까지 5박 6일간 오스트리아 ‘라이헤나우 안 데아 락쓰’의 라이헤나우 섬에서 열렸다. 개막식에서 마티유 브로스붐 총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개막 행사는 8일 오후 5시 30분 라이헤나우 성 바바라 성당에서 열렸다. 주최국 오스트리아 국군의 베르너 프라이슈텟터 수석주교의 집전으로 진행된 개막 미사에서는 각국 군신부들이 성서낭독과 강독을 통해 “가톨릭 군인들은 자신들의 조국의 안보와 자유를 위한 봉사자들일 뿐만 아니라, 세계평화의 책임을 진 자들임으로 국경을 초월한 조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제54차 세계 가톨릭 군종총회 및 2019년 대회’가 9월 8일부터 13일까지 5박 6일간 오스트리아 ‘라이헤나우 안 데아 락쓰’의 라이헤나우 섬에서 열렸다. 음악감독 마티아스 이 부사관이 오스트리아 니더외스트라잇히 군 사령부 군악대를 지휘하고 있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개막미사의 합창단으로는 인근 플루크펠트의 성 안톤 교구성당 합창단(지휘 안드레아 슈나이더)이 무대에 섰으며 미사 오르간 반주 등은 마티아스 이 음악감독이 총괄 책임을 맡았다. 9일 오전 8시 30분부터 라이헤나우 에서 세계가톨릭군종총회 사제 협무신부 파트릭 도란 준장(미국)집전의 아침기도회로 시작된 ‘제54차 세계가톨릭군종총에서는 ▲총회장 마티유 보르스붐 해군 제독(네덜런드 해군 중장))의 개회사 ▲사무총장 도메니코 도르텐치 대령(이태리)의 경과보고 ▲총회 및 대회 준비위원장 미카엘 예드리치카 대령(오스트리아 가톨릭군신도회 회장)의 총회일정 및 응급의료시설 안내가 있었다.

▲ ‘제54차 세계 가톨릭 군종총회 및 2019년 대회’가 9월 8일부터 13일까지 5박 6일간 오스트리아 ‘라이헤나우 안 데아 락쓰’의 라이헤나우 섬에서 열렸다. 마티아스 이 음악감독이 폐회식에서 브로스붐 총회장으로 부터 총회 역사상 최초의 음악감독 감사패를 받았다.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이어서 시작된 2019 대회 주제강연에서 오스트리아 군종감 하랄드 트립프 소장은 ‘모범의 예를 통한 군대생활: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고, 섬김을 위해 오셨다’라는 제목으로 강연에 나섰다.

로마교황청 신학대학교의 신학생으로 시작, 신학박사학위 까지 받고 오스트리아 사관학교에서 신학교수도 겸하고 있는 신부 군종감 트립프 소장은 ‘예수님에게 가까이 가서 예수님이 행하신 섬김의 모범을 본 따 조국과 직장에서, 그리고 해외선교에서 타인들과 믿음의 형제들의 일에 관여함은 필수적으로 중요한 것’이라는 요지로 말했다.

▲ ‘제54차 세계 가톨릭 군종총회 및 2019년 대회’가 9월 8일부터 13일까지 5박 6일간 오스트리아 ‘라이헤나우 안 데아 락쓰’의 라이헤나우 섬에서 열렸다.총회 광경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트립프 군종감은 요한복음 12장 46절의 ‘믿음의 빛’(루멘 피데)신앙을 강조, 전 인류의 전체적인 삶에 필수적인 예수님의 고귀하고 신성한 빛나는 믿음의 빛 속에서 생활하게 함은 군인들에게도 필수적인 것‘이라는 내용으로 강연을 끝냈다.

이번 총회와 대회에서는 오스트리아 군 총사령관 로베르크 브리거 대장의 ‘오스트리아 군의 임무, 목적, 그리고 도전’이란 제목의 강연(에릿히 그싯트코비츠 중장 대행), 파트릿크 도란 신부-준장의 특강 ‘군대생활에서의 섬김의 양식’, 오스트리아 사관학교 교수 에르빈 슈미들 박사의 특강 ‘오스트리아 군사기구들과 국제 사회’, 필립핀 공군 페드로자 대령의 발표 ‘필립핀군대의 입대전의 결혼과 카운슬링에 대하여’, 산토 마르치아노 이태리군 몬시뇰의 특강 ‘섬김과 섬김이 아닌 것 : 높고 낮음의 군계급에 있어서의 성령’등 가치 있고 주목할 만한 많은 특강의 발표, 보고와 질의문답, 토론이 진행돼 행사의 내용을 더욱 더 풍성하게 했다.

▲ ‘제54차 세계 가톨릭 군종총회 및 2019년 대회’가 9월 8일부터 13일까지 5박 6일간 오스트리아 ‘라이헤나우 안 데아 락쓰’의 라이헤나우 섬에서 열렸다. 회의장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또한 이번 총회에서는 크렘스의 괴트바이크(Goettweig, 하나님의 사람들) 수도원에서의 프로그램 진행, 바카우 도나우 강변의 경치관광, 함께 행사장을 찾은 부인들을 위한 프로그램, 연주회 등 문화행사도 진행됐다.

비엔나 쇤부른 궁 성당과 히칭 교구성당의 오르가니스트 겸 필하모니 콘 스피리토 지휘자인 마티아스 이 부사관은 지난 3월 19일 오스트리아 2019년 연차 주교회의 음악감독을 맡은데 이어 이번 세계군종총회의 음악감독을 맡아 눈에 띠는 봉사를 한 공로로 대회 폐막식에서 마티유 브로스붐 총회장(네덜런드 해군 중장)으로부터 총회 역사상 최초의 음악감독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 ‘제54차 세계 가톨릭 군종총회 및 2019년 대회’가 9월 8일부터 13일까지 5박 6일간 오스트리아 ‘라이헤나우 안 데아 락쓰’의 라이헤나우 섬에서 열렸다.총회가 열린 라이헤나우 성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행사는 12일 밤 비너노이슈탓트에 있는 오스트리아 사관학교에서 열린 폐회식과 만찬으로 공식일정을 끝냈다. 총회장 브로스붐 제독과 파트릭 도란 총회사제협무신부 등은 폐회사와 기도를 통해 “언어와 문화는 비록 다르지만, 같은 신앙으로 뭉쳐진 세계가톨릭군종총회 회원 군인들이 교회와 높은 섬김을 위해 힘차게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번 총회 및 대회에는 미국, 오스트리아, 독일, 영국, 이태리, 네덜란드, 벨지움, 룩셈부르크, 그리스,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나이제리아 등 16개 국가 대표들이 참석했다.

▲ ‘제54차 세계 가톨릭 군종총회 및 2019년 대회’가 9월 8일부터 13일까지 5박 6일간 오스트리아 ‘라이헤나우 안 데아 락쓰’의 라이헤나우 섬에서 열렸다. 마티아스 이 음악감독의 미사 오르간 반주 (사진 김운하 해외편집위원)

대회 관계자는 “한국가톨릭군종교구 주교는 임기만료가 가까워 금년에는 참석을 결정하지 못하지만, 내년에 부임하는 새 주교가 총회 및 대회참여를 교단의 결정을 통하여 통보해 줄 것이라는 내용의 회신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계 오스트리인으로 성당 오르가니스트 겸 지휘자로 오스트리아 군에 입대한 마티아스 이(한국명 이석진)부사관이 동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영관장교들이 맡아 온 총회와 대회의 음악감독으로 일하기도 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