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한국 지방분권 추진 경험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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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 한국 지방분권 추진 경험 전수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4.04.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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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인재개발원, 4월 17일부터 8일간 몽골 지방공무원 역량강화 교육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원장 임상규)은 4월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전북국제협력진흥원과 함께 ‘몽골 읍장 역량강화 위탁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몽골 국무총리실 요청에 따른 것으로 몽골 지방공무원 읍장 23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교육비용도 전액 몽골 정부가 부담한다.
 
몽골 정부는 국민과 최접점에 있는 읍장을 대상으로 한국의 지방분권 경험 공유 및 지방공무원 리더십 개발과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과정 개설을 우리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몽골 지방조직은 울란바타르시(수도)와 21개 아이막(aimag, 도)으로 구성돼 있으며, 아이막의 하위조직으로 330개 솜(som, 군)과 1,647개 박(bag, 읍)이 있다. 

자치인재원은 몽골 정부의 요청사항을 반영해 ▲한국의 지역발전과 시사점 ▲몽골 읍장의 행정역량 강화 ▲몽골 읍장 리더십 및 역량강화 실행계획(Action Plan) 수립 및 컨설팅 등 연수대상국 맞춤형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먼저 ‘한국의 지역발전과 시사점’ 강의에서는 한국의 지방분권과 지역발전의 상관관계를 설명하고, 한국 경제개발정책 변천과정을 통해 몽골에 적용 가능한 사례를 발굴한다.

‘읍장 행정역량 강화’ 강의에서는 거버넌스 환경 변화에 따라 읍장이 갖춰야 할 리더십, 지역발전을 위한 주민참여의 필요성과 효율적인 의사결정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아울러 연수생들이 수립한 리더십 및 역량강화 실행계획(Action Plan)을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도 실시한다.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지난해 10월에도 몽골 정부의 요청으로 지방관리직 공무원 10명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위탁과정을 개설・운영해, 몽골 정부 장기개발정책(Vision 2050, 9개 부문 187개 프로젝트)의 성공적 실행에 기여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몽골 정부로부터 한‧몽 양국의 우호협력관계 증진에 이바지한 공로로 나이람달 훈장(외국에 수여되는 최고의 훈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 

임상규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은 “지난 20년간 쌓아온 상호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몽골 공무원 역량강화를 위한 위탁과정을 2022년부터 3년 연속 추진하게 됐다”면서 “이번 연수과정이 몽골 각 지방정부 특성에 맞는 정책의 실행역량 강화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우리나라 지방분권 추진경험 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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