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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음성인식의 AI가 나의 개인비서가 된다

기사승인 2017.03.22  14: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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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그 키틀로스, 음성인식 AI 개척자

   
▲ 이동호 명예기자
다그 키틀로스, 그는 노르웨이 출신으로 아메리카 드림을 가지고 미국으로 건너와 모토로라에서 일했다. 이때 스탠퍼드대가 미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개발하는 인공지능 연구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는 그가 '시리'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스탠퍼드대 사내 벤처의 근간이 됐다. 이로 인해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분야의 개척자가 됐다.

2010년 애플 앱스토어에 시리앱을 등록했는데, 그 잠재력을 간파한 스티브 잡스가 인수 제안을 하며 1억 달러가 넘는 돈을 벌었다. 그는 2011년 4월에 시리를 매각하고 애플에 합류했지만 6개월 만에 떠난다. 키틀로스는 혁신기술로 시대를 지배하려면 애플 같은 폐쇄형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대표적 플랫폼인 구글 안드로이드의 대성공은 그의 판단이 옳았음을 증명한다. 키틀로스는 “지금까지 인터넷과 모바일 앱이 기술혁명을 일으켰다면 이제는 자연어를 이해하는 AI 플랫폼이 그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AI 플랫폼은 단순 음성인식 기술이 아니다. 사람에게 말하듯 명령하면 AI가 상황에 따른 맥락을 알아듣고 정확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개인비서와 같은 것이다. 이 기술을 스마트폰을 넘어 모든 사물에 적용하겠다는 것인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키틀로스가 채택한 전략이 바로 오픈 플랫폼이다. 그는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것은 다양한 기기들을 모두 연결하는 기술이다. 이를 위해 별도의 앱이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말만하면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AI 플랫폼을 개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작년 11월 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서초사옥 접견실에서 삼성의 미래를 바꿔 놓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났다. 작년 하반기에 삼성이 인수한 인공지능 개발 업체 비브랩스의 최고경영자 다그 키틀로스다. 두 사람은 스마트폰과 가전, 반도체 등 삼성 제품들과 비브랩스의 인공지능이 결합하면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의기투합했다.

삼성전자는 금년 상반기 출시할 갤럭시S8에 비브랩스의 AI를 탑재할 예정이다. 갤럭시S8가 성공하면 사물인터넷 시대를 지배하겠다는 이재용 부회장과 키틀로스 CEO의 꿈은 순조롭게 첫발을 내디딜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이재용 부회장은 영어의 몸으로 앞날을 예측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의 불행은 대한민국의 불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는다.
 

이동호 명예기자 dongpo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재외동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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