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사진전과 학술회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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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사진전과 학술회의’ 열려
  • 서정필 기자
  • 승인 2019.03.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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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독립유공자후손협회 주최로 선조들의 업적 기리는 시간 가져
▲ 러시아독립유공자후손협회는 3월 17일 모스크바 소재 전(全)러시아고려인연합회 회관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과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단체사진 (사진 모스크바프레스)

러시아독립유공자후손협회(회장 최 발렌틴)는 3월 17일 모스크바 소재 전(全)러시아고려인연합회 회관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 사진전과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재형, 김경천, 조명희, 이범진 공사 등 항일독립운동가들의 후손과 이진형 정무공사와 김원일 전 모스크바한인회장 등 50여 명이 함께 자리해 100년 전 선조들의 업적을 기렸다.

1부에서는 러시아과학아카데미 동방학연구소 소속 전임연구원인 박 벨라, 박 알렉산드로 박사가 러시아 지역에서의 항일독립운동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어진 2부에서는 독립유공자 후손 10여 명이 조상들의 독립운동 활약상과 그로 인해 받은 고난을 담은 자료 발표가 진행됐다.

독립유공자 최재형 선생의 손자인 최 발렌틴 러시아독립유공자후손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대사관과 동방학연구소의 협조로 행사가 잘 준비됐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독립운동을 기리는 사업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한국 안과 밖에서 꾸준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러시아독립유공자후손협회는 3월 17일 모스크바 소재 전(全)러시아고려인연합회 회관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과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으로 본 러시아 한인의 항일독립운동’ 제3권 발간 소식을 전하는 최 발렌틴 러시아독립유공자후손협회장 (사진 모스크바프레스)

또한 최 회장은 러시아독립유공자협회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사진으로 본 러시아 한인의 항일독립운동’ 제3권이 한국외국어대학교 토대연구단의 협조로 발간됐다는 소식을 전해 행사에 참석한 독립유공자 후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전설적인 항일영웅 김경천 장군의 손녀인 갈리나 필랸스카야 씨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러시아지역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조명하는 학술대회와 사진전이 개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하루빨리 남북통일이 이루어져 조상들이 바랐던 진정한 독립이 달성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행사 후 이날 함께 자리한 김원일 전 모스크바한인회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 해외 독립운동에 대해서 새롭게 조명하고 의미를 되살리는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어 재외동포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다행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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