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한-키르기스스탄 정책협의회’ 서울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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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한-키르기스스탄 정책협의회’ 서울서 개최
  • 이현수 기자
  • 승인 2023.09.0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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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양국 수교 이래 첫 정책협의회
9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최태호 외교부 유럽국장과 메데르 아바키로프(Meder Abakirov) 키르기스스탄 외교부 제2정무국장이 ‘제1차 한-키르기스스탄 정책협의회’ (사진 외교부)
9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차 한-키르기스스탄 정책협의회’에서 최태호 외교부 유럽국장(왼쪽)과 메데르 아바키로프(Meder Abakirov) 키르기스스탄 외교부 제2정무국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 외교부)

외교부는 9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최태호 외교부 유럽국장과 메데르 아바키로프(Meder Abakirov) 키르기스스탄 외교부 제2정무국장이 ‘제1차 한-키르기스스탄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양국관계 발전, 실질협력 증진 방안 및 지역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키르기스스탄 정책협의회’가 개최된 것은 1992년 양국 수교 이래 처음이다. 

양측은 양국이 1992년 수교 이래 지난 30여년간 다방면에 걸쳐 우호협력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온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정부, 의회 등 다양한 차원의 고위급 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의 새로운 30년을 보다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최근 통신·에너지시스템·금융 분야 등에 한국 기업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 해당 분야뿐만 아니라 ▲문화 ▲기후·환경 ▲관광 ▲스마트팜 등의 분야에서도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최태호 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개발사업을 통해 키르기스스탄의 경제사회 발전에 한국이 기여해 나가길 희망했으며, 아바키로프 국장은 앞으로도 공공행정, 농림수산, 환경, 보건 등 분야에서 개발협력 사업이 더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9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최태호 외교부 유럽국장과 메데르 아바키로프(Meder Abakirov) 키르기스스탄 외교부 제2정무국장이 ‘제1차 한-키르기스스탄 정책협의회’ (사진 외교부)
9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차 한-키르기스스탄 정책협의회’ 모습 (사진 외교부)

또한 양측은 지난 6월 양국 간 직항이 취항된 이후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의 수가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양국 간 인적교류 및 관광 분야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아울러 최 국장은 부산이 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최고의 후보지임을 설명하고, 한국이 충분한 박람회 개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키르기스스탄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최 국장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계속된 불법적 도발은 국제법 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임을 강조하며,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대한 키르기스스탄 측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외교부는 “금번 국장급 정책협의회는 키르기스스탄과 처음 개최한 것으로 양국 간 전반적인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실질협력 확대·심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